더미래 "도덕·위험 불감성 심각…천막당사 결기 필요"

기사등록 2023/05/10 10:30:44 최종수정 2023/05/10 10:50:05

더미래 "도덕성 관한 위기의식 공감, 원인 복기해야"

"민주, 도덕성 기준에 대한 일관성 있는 기준 요해"

'김남국 사태'에 "공론화 부족…당 환골탈태해야"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2023 더좋은미래 긴급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2023.05.10.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 최대 의원그룹인 '더좋은미래(더미래)'가 10일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이어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보유' 논란까지 터지자 도덕과 위험 불감성이 심각하다며 당에 공론화 과정을 통한 환골탈태 수준의 쇄신을 요구했다.

강훈식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본인이 대표를 맡고 있는 더미래의 토론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현재 당내 도덕성 관련 위기의식에 대해 공감하고 원인을 깊게 복기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 참석했던 의원들이 발제자들이 말한 민주당의 도덕 불감성, 고결성 없는 진보정당의 위험 불감성에 깊이 공감했다는 것이 강 의원의 설명이다.

강 의원은 "도덕성 기준에 대해서 일관성 있는 기준을 당이 제시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환골탈태해야 한다는 말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더미래는 최소 60억원어치의 가상화폐를 보유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김남국 의원 사태와 관련해서는 당에 공론화를 요구했다고 한다.

강 의원은 "(이번 의혹과 관련해) 공론화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지금은 천막당사와 같은 결기가 필요한 때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전했다.

더미래는 이날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취합해 오는 14일 열리는 '쇄신 의원총회'에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강 의원은 "오늘 논의들을 잘 묶어서 쇄신의총에 전달하자는 의견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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