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빈곤층 24%…실업률은 36%" …세계은행

기사등록 2023/04/30 21:43:08 최종수정 2023/05/01 10:42:04

빈곤층 전쟁전 5.5%…전쟁후 710만 명 빈곤층 전락

[바흐무트=AP/뉴시스] 4월27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인근 의료소에서 한 부상 군인이 고통을 참으며 대기하고 있다. 2023.04.28.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우크라이나에서 빈곤층 인구가 러시아 침공이 2월 말에 시작된 2022년에 5.5%에서 24.2%로 급증했다고 세계은행이 최근 보고서에서 지적했다.

710만 명이 빈곤선 아래 소득층으로 밀려났으며 많은 사람들이 급전을 구하기 위해 전당포에다 휴대폰, 가전제품 등을 맡기고 있다고 30일 가디언 지는 말했다.

우크라 실업률이 2022년 말 비공식 통계로 36%이며 인플레이션은 26.6%라고 세계은행 동유럽지부 책임자가 말했다.

키이우의 한 전당포 점원은 가디언 지에 "모든 물건 값이 올랐다"면서 "식품이 가장 비싸고 그 다음이 차량 연료인데 어떤 것들은 40~50% 뛰었다. 슈퍼마켓에서 전쟁 전에 200흐리우니아에 살 수 있던 것이 같은 가게서 이제 400~500한다"고 전했다

우크라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30% 가까이 축소되었으며 통화는 대 달러 대비 20% 평가절하되었다. 일자리는 젊은 사람 중심으로 엄청나게 줄고 물가는 올랐지만 일자리가 있는 사람들의 월급는 하나도 오르지 않았다.

인구가 러시아의 30%인 우크라의 GDP는 지난해 말 200조원 정도로 러시아의 10%에도 못미친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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