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항공청 승인이 변수
27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첫 번째 비행에 사용된 발사대의 손상을 복구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초여름까지 두 번째 로켓을 발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가 말했다.
빌 넬슨 나사 국장은 27일 열린 하원 과학위원회 청문회에서 "스페이스X는 발사대를 재건하는 데 최소 2개월이 걸리고, 두 번째 우주선 준비에 역시 두 달이 소요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십은 지난 20일 첫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시도했지만 발사 4분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다.
스타십은 달과 화성 탐사를 위해 개발한 우주선으로 길이 50m, 직경 9m로 우주선 내부에 150t까지 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
스페이스X가 발사대를 수리하고 두 번째 시험비행을 시도하기 위해서는 연방항공청(FAA)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FAA 대변인은 "안전이 (스타십) 발사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며 "불상사에 관한 조사가 몇 주 안에 끝날 수 있지만, 더 복잡한 조사는 몇 달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