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3월 홍콩 민간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1.4% 올랐다고 동망(東網)과 신보(信報) 등이 26일 보도했다.
매체는 홍콩 특구정부(差餉物業估價署)가 이날 내놓은 통계를 인용해 3월 민간 주택가격이 이같이 올라 3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전했다.
중소형 주택이 2월보다 1.3% 올랐다. 전년 동월에 비해선 여전히 8.3% 떨어졌다.
대형 주택은 0.8%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0.3% 올라갔다.
임대료 수준은 2개월째 올랐다. 3월 민간주택 임대료 지수는 176.3으로 전월 대비 1.1% 상승했다.
중국 본토와 홍콩 간 왕래 규제가 풀리고 부동산 개발업자가 적절한 가격으로 새 물건을 연달아 출시하면서 시장 심리를 끌어올렸다.
2월 개정치로 민간 주택가격은 1월에 비해 2.4% 뛰었다. 1~3월 1분기 주택가격은 작년 동기보다 5% 치솟았다. 작년 1분기는 15% 급락한 바 있다.
다만 시장에선 4월에는 주택거래가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활황세가 수그러들고 최근 글로벌 금융시스템 혼란이 잠재적인 구매자의 발길을 다소 멀어지게 하고 있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자는 4월 주택거래 건수가 전월과 비교해 30% 크게 줄어든다고 전망했다.
"고금리와 재고 물건 등 당면한 요인이 여전히 주택가격 회복에 부담으로 작용해 4~6월 2분기에는 가격에 대한 압력이 강해질 것"으로 중개업자는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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