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송영길 출국금지' 질문에 "박순자 수사…관심 없나"

기사등록 2023/04/25 15:00:18 최종수정 2023/04/25 21:26:05

이재명 "박순자 수사 어떻게 돼 가나" 반문

박순자, 공천권 빌미 금품 수수 혐의로 기소

전날엔 與 김현아 정치자금 수수 사례 언급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고위전략회의를 앞두고 국회 당대표실로 들어서고 있다. 2023.04.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홍연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에 연루된 송영길 전 대표가 검찰에 의해 출국금지 조치를 당한 데 대해 "박순자 의원 수사는 어떻게 되어가나"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사회적경제위원회 출범식을 마치고 나가는 길에 취재진이 '송 전 대표의 출국금지 조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묻자 "박순자 의원 수사는 어떻게 되어 갑니까. 관심이 없으신가 보군요"라고 답했다.

 검찰이 2021년도 전당대회에서 현역 의원을 포함해 수십명에게 정치자금 9400만원을 살포했다는 의혹으로 송 전 대표를 출국금지하자 박순자 전 미래통합당 의원의 사례를 들어가며 검찰의 조치를 꼬집은 것이다.

박 전 의원은 지난해 11월30일 경기 안산지역 시의원들에게 공천권을 빌미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바 있다.

다만, 이 대표는 '송 전 대표와 통화했나', '만날 계획이 있나', '당 차원의 조치가 있을 예정인가' 등의 질의에는 말을 아꼈다.

이 대표는 전날엔  '송 전 대표의 기자회견을 어떻게 봤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김현아 전 국민의힘 의원은 어떻게 돼 가고 있나. 모르는가"라도 되물었다.

김현아 전 국민의힘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데 이 대표는 '돈 봉투 의혹'이 야당에만 국한된 논란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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