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래구, 구속영장 심사 출석하며 답변
"심사 성실히 받겠다"…그 외 묵묵부답
강 협회장은 21일 오전 10시33분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녹취록이 공개됐는데 할 말 없느냐'고 묻는 취재진 질문에 "언젠가는 말할 날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오늘은 성실히 (심사)받겠습니다"는 짧은 말을 남기고 법정에 들어갔다.
그는 '송영길 전 민주당 당대표도 돈봉투 전달을 인지했는지', '누구의 지시로 자금을 마련했는지'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정당법 위반 및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강 협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강 협회장은 이번 사건 피의자 9명 중 첫 번째로 구속 기로에 서게 됐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또는 내일 오전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강 협회장은 한국수자원공사 감사로 재직하면서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한국수자원공사 산하 발전소 설비에 대한 납품 청탁 명목으로 300만원을 받은(뇌물수수) 혐의도 있다. 강 협회장은 한국수자원공사에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검찰은 지난 19일 "압수수색 과정에서 강 협회장이 증거를 인멸하고 회유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rami@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