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는 이날 몇몇 매체와 인터뷰에서 고인의 사망이 공식 확인되기 전 "가짜뉴스일 것"이라고 짐작했다.
사실 최근 몇몇 유튜브 채널 등지에서 서세원이 사망했다는 '가짜 뉴스'가 퍼졌었다. 서정희 역시 이를 접하고 놀랐다가 가짜뉴스라는 걸 알고 가슴을 몇 번 쓸어내렸다고 했다. 그래서 "이번에도 가짜뉴스일 것"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이날 소식은 사실로 확인됐다. 서정희는 부고 소식을 접한 뒤 딸 서동주와 함께 크게 슬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세원과 서정희는 1982년 결혼해 슬하에 딸 동주, 아들 동천(현 이름 종우) 씨를 낳았다. 하지만 두 사람 사이의 끝은 좋지 못했다. 2014년에 서세원이 서정희를 폭행한 사실이 알려졌다. 특히 서세원이 서정희를 폭행하는 영상이 대중에 공개돼 충격을 줬고 두 사람은 결국 2015년 이혼했다. 서세원은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기도 했다.
하지만 평소 사람 좋기로 알려진 서정희는 그럼에도 서세원이 잘 살기를 바란 것으로 전해졌다.
서세원은 서정희와 이혼한 뒤 이듬해인 2016년 경기 용인의 타운하우스에서 23세 연하 해금 연주자 김모씨와 결혼했고 딸을 낳았다. 김씨는 명문대 음대 출신으로, 지방의 시향에서 연주를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들은 2019년 12월 캄보디아로 이주했다. 서세원은 현지에서 거주하며 목회 활동을 비롯 호텔, 카지노 등 부동산 사업을 해왔다.
일각에선 가족들이 시신을 한국으로 옮겨 장례를 치를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305jin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