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에서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와 관련한 업계 단체인 GPT 산업연맹이 출범했다고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와 신랑재경(新浪財經) 등이 1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2023년 글로벌 메타버스(元宇宙) 대회를 통해 중국 GPT 산업연맹 발족을 선언했다.
중국이동통신 연합회와 중국전신(차이나 텔레콤), 중국이동(차이나 모바일), 중국롄퉁(차이나 유니콤), 중국광전 등이 발기인으로 참여해 GPT 산업연맹을 설립했다.
GPT 산업연맹은 안전한 AI 기술을 추진해 중국 정부와 학계, 산업계의 교량 역할을 담당하는 걸 목표로 삼는다고 상해증권보는 전했다.
중국이동통신 연합회 회장인 니젠중(倪健中) 글로벌 메타버스 대회 주석은 GPT 산업연맹 발족식에서 AI 챗 GPT 부문이 이미 중요한 시기에 진입했으며 이는 중국에 위기가 아니라 발전의 중대한 기회를 가져다준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에선 최대 전자상거래 알리바바, 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인터넷 서비스사 텅쉰(騰訊) 등 빅테크가 앞다퉈 생성형 AI(인공지능) 서비스와 제품을 공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중국 당국은 지난 11일 챗봇 등 생성형 AI 서비스를 규제 관리하는 지침을 공표했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互聯網信息辦公室)은 기업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일반인을 대상으로 제공할 때는 사전에 보안 심사평가서를 당국에 제출하도록 강제하는 지침(生成式人工智能服務管理辦法)을 내놓았다.
21개조 이뤄진 지침은 기업이 생성형 AI 제품을 활용한 채팅,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서비스를 하면서 해당 콘텐츠 생산자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개인정보와 관련한 법적 책임을 감당하며 개인정보 보호 의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아울러 지침은 AI 혁신과 응용을 지원하고 안전하며 신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툴(수단), 컴퓨팅, 데이터 리조스를 이용하는 걸 장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침은 생성형 AI에 의한 만들어진 콘텐츠가 사회주의 핵심가치를 반영하고 국가 통일을 해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가짜정보 생성을 막는 장치도 마련하라고 명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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