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국제물류산업대전 18~21일 킨텍스서 열린다

기사등록 2023/04/18 14:00:00
[서울=뉴시스] 근력보조 웨어러블 로봇.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첨단 물류기술의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국제물류산업대전이 18일부터 21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진행된다고 18일 국토교통부가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물류 관련 새싹기업부터 대기업까지 150개 기업이 모두 780개 전시관을 열어 첨단 물류장비와 시스템, 서비스 등을 홍보한다. 특히 로봇, 인공지능(AI), 환경·사회·투명경영(ESG)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기술 전시와 세미나가 진행된다.

우선 물류서비스에 활용되는 다양한 로봇이 전시된다. 물건을 스스로 운반하는 자율주행 배송로봇, 사람을 따라다니는 대상추종 운반로봇, 물건을 규격이나 특성에 따라 자동으로 분류하는 분류시스템 등을 선보인다. 특히 적은 힘으로 무거운 화물을 들 수 있게 해주는 근력보조 웨어러블 로봇이 소개돼 힘이 약하거나 몸이 불편한 사람이 로봇기술을 통해 어떻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체험할 수 있다.

또 물류로봇 자동화 동향, 배송로봇을 통한 라스트마일 물류의 변화 등 물류업계 전문가의 세미나도 열린다. 물류 로봇이 우리 경제와 사회에 가져오는 혁신의 양상에 대해 들을 수 있다.

최근 업계의 관심이 높은 AI를 활용한 물류기술도 만날 수 있다. 물류 운송과정에서 최적경로와 운송모드를 알려주고 물류비용을 분석해주는 물류 솔루션 기술이나 데이터를 활용해 배차를 효율화하는 미들마일 화물운송 플랫폼 등이 소개된다.

아울러 자율운송을 위한 디지털트윈 구축방안, 자율주행 화물운송 서비스 등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물류와 공간정보·모빌리티 등 다른 분야를 접목한 전문가의 세미나도 예정돼 있다.

환경보호, 안전강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할 첨단 물류기술도 뽐낸다. 화물운송 과정에서 대개 일회용으로 소모되는 팰릿(pallet)을 재활용해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플랫폼 기술, 창고 내 화재 초동 대응을 위한 자율주행 화재진압 로봇이 전시된다. 물류창고 화재안전 분석 및 대책과 관련한 세미나도 준비돼 있다.

한편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오후 2시 개막식에 참석한 뒤 물류 분야 새싹기업 대표, 예비창업가, 학생과 함께 '청년들과 함께 그리는 물류의 미래상'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한다.

원 장관은 "첨단기술과 물류의 만남으로 물류산업은 바야흐로 실물경제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우리 청년들이 글로벌 물류 혁명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물류 연구개발(R&D) 예산에 1250억원을 투입하고, 로봇배송을 2026년부터 시행하는 등 물류산업을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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