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5년 만 2+2 외교안보대화…"상대국 국방안보 정책 이해 제고"(종합)

기사등록 2023/04/17 14:34:28 최종수정 2023/04/17 20:38:39

북핵 관련 한일·한미일 협력 논의

"한일 안보협력, 미래지향적 발전"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우경석 국방부 국제정책차장,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안도 아츠시 방위성 방위정책차장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12차 한일 안보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달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다양한 협의체들을 조속히 복원하자는 정상 간 합의에 따라 5년 만에 재개됐다. (공동취재사진) 2023.04.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한일 양국의 외교·국방 당국이 참여하는 '2+2' 형태의 국장급 외교안보 대화가 서울에서 5년 만에 재개됐다.

양국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제12차 한일 안보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에는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우경석 국방부 국제정책차장,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 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안도 아츠시(安藤 敦史) 방위성 방위정책차장 등 외무성 및 방위성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달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의 다양한 협의 채널을 복원하자는 합의에 따라 5년 만에 열렸다.

한일 안보정책협의회는 1997년 한일 외무장관회담 합의에 따라 1998년 서울에서 제1차 회의가 열린 후 11차례 진행됐다. 그러낙 2018년 3월 이후 양국간 관계 악화로 열리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우경석 국방부 국제정책차장,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안도 아츠시 방위성 방위정책차장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12차 한일 안보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달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다양한 협의체들을 조속히 복원하자는 정상 간 합의에 따라 5년 만에 재개됐다. (공동취재사진) 2023.04.17. photo@newsis.com

외교부와 국방부는 협의회 후 보도자료를 내고 "북핵 문제를 포함한 동북아 안보 환경, 양국 국방안보 정책 협력 현황 및 한일·한미일 협력 현황 등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국 외교안보 당국 간 동북아 안보 환경에 대한 인식을 공유함과 동시에 상대국 국방안보 정책에 대해 상호 이해를 제고하고, 한일 간 안보협력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지난해 12월 3대 안보 문서를 개정하면서 '적기지 공격 능력'(반격 능력) 보유를 명시하고, 방위비를 2027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2% 수준으로 올리기로 했다. 이를 두고 사실상 선제 공격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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