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이수진, 스토커로부터 "다 죽인다" 협박 받아

기사등록 2023/04/17 10:11:48 최종수정 2023/04/17 10:43:45

치과의사 이수진, 스토킹한 남성 구치소 수감 중

"출소하면 다 죽인다" 협박 편지 보내

사진 치과의사 이수진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허서우 인턴 기자 = 치과의사이자 유튜버, 작가 이수진 씨가 구치소에 수감 중인 스토커로부터 살해 협박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이 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작년 감옥에 간 스토커로부터 감옥에서 살해 협박 편지를 받았다"며 "스토커에겐 10개월 추가형이 선고됐는데 내년엔 저와 제 가족, 직원들은 또 공포에 휩싸이겠지요. 제 사진을 도용한 가짜 페이스북 계정에서 로맨스 스캠을 당할 뻔하다 시작된 일인데 전 억울하게도 정진지체 장애자로부터 위협 속에 살고 있다"고 밝혀며, 스토커 A씨가 이 씨의 치과로 보낸 자필 협박 편지를 공개했다.

해당 편지에는 "초중고, 의대, 공부 잘하는 좋은 학교 모두 나오고 외국에서도 공부했다는 사람이 아이디와 명의를 도용당한다는 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라며 "어디 명의도용이 그리 쉬운 줄 아냐"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 검사, 판사는 잘 속여도 나는 아니다. 사람 잘못 봤다. 나한테 로맨스 스캠한 사람 너 맞잖아. 너도 사실대로 말하고 처벌받아야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년 5월이면 나간다. 막아봐라. 어차피 다 죽일 것"이라며 "병원 직원들도 죽이겠다"고 언급하며 온갖 욕설을 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021년 11월부터 이 씨가 운영하는 병원에 여러 차례 찾아오거나 '당신 없이는 못 산다' '나를 떠나지 말라'라는 등의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이 씨와 그의 가족에게 900여 차례 보내는 등 스토킹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지난해 10월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6단독(판사 민수연)으로부터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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