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대전 '스쿨존' 음주사고 현장 찾아 추모…빨래 봉사도(종합)

기사등록 2023/04/14 17:59:47 최종수정 2023/04/14 18:14:38

대전 방문중 백승아 양 사고에 안타까움 표해

빨래방 봉사…"항상 따뜻한 이웃이 있습니다"

태평시장 방문…양말·고기 구매 복지관에 기부

100원 경매 참여…尹 붉은 넥타이 기증하기도

[대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4일 대전 서구 둔산동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음주 교통사고로 숨진 고(故) 배승아 어린이의 사고 현장을 찾아 추모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4.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지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14일 스쿨존에서 음주교통사고로 희생당한 백승아 양 사고 현장을 찾아 추모했다.

김 여사는 이날 봉사활동과 재래시장 방문 등으로 대전을 찾았다. 당초 예정 일정에는 없었으나 백 양 사고 현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대전에 도착, 새마을회의 초청으로 빨래방 봉사활동을 했다.

여사가 참여한 봉사활동은 대전서구에서 독거노인과 소외계층을 위한 이동식 빨래방 봉사 '새마을 뽀송뽀상 사랑나눔'이다.

김 여사는 대전서구 새마을회 관계자, 대학새마을 동아리회원들과 한밭종합사회복지관 앞 세탁 차량에서 이불을 세탁했다. 세탁해 건조된 이불은 생활필수품 꾸러미와 함께 인근 거주 어르신들에 전달됐다. 김 여사는 "곁에 항상 따뜻한 이웃이 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힘내십시오"라고 했다.

김 여사는 빨래 봉사에 이어 복지관 내 경로당에 들러 지역 어르신들께 인사하며 "건강을 위해 식사 꼭 챙겨드십시오"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부터 노란색 후드 티셔츠를 입고 부산, 대구, 포항 등 지역 새마을회와 함께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4일 대전 서구에서 새마을회 회원들과 함께 독거노인 및 소외계층을 위한 이동식 빨래방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4.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김 여사는 이날 오후에는 대전 태평시장을 찾아 지역 소상공인들과 만났다.

상인들에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은 없으시냐"고 묻고 채소를 파는 상인에게는 "어머님이 하나하나 손으로 다듬으셔서 맛있겠다"고 말을 건네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 가게에서 채소를 사고 백년소상공인 점포 등에서 만두, 빵, 참기름, 고기, 양말, 백설기 등을 샀다.

구매한 물품은 오전에 봉사활동을 한 복지관에 기부했다.

김 여사는 상인들의 기증을 받아 백원 경매에 참여하기도 했다.

해당 행사는 상인들 물품을 기증 받아 경매를 진행, 수익금을 지역 신생아들에게 육아 꾸러미를 선물하는 형태다.

김 여사는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데, 이런 행사를 자발적으로 기획하니 더욱 뜻깊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붉은색 넥타이를 기부했다. 해당 넥타이는 윤 대통령이 이상봉 디자이너에 구입해 착용했던 것이다. 
[대전=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4일 오후 대전 중구 태평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에게 선물받고 있다. 2023.04.14. yes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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