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때도 없는 무분별한 시위와 천막 농성으로 기업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법원 판결도 무시한 채 고성 시위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보행로를 가로 막고 천막을 치는 등 노조의 불법 행위가 다반사로 벌어지고 있다. 매일 아침 계속되는 고성 시위로 직원들은 늘 원치 않는 노동 가요를 들으며 출근해야 한다. 일부에선 이 같은 불법 시위를 막기 위해 단호한 법 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韓·日상의 회의 재개…최태원 회장 "협력 구체화"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11일 "6년 만에 일본상공회의소 대표단과 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대응, 탄소중립 협력, 청년 취업 등 민간 경제계 협력 범위 확대에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한국·일본 상공회의소간 실무 간담회가 열린 것은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양측은 '12년 만에 복원된 정상 셔틀외교를 발판으로 미래지향적인 민간 경제협력을 구축해 나가자'는 데 합의해 한일상의 회장단회의의 조기 개최 가능성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회장이 깜짝 방문하며 한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임단협 준비하는 車 업계…올해도 무분규 타결 나올까?
국내 완성차업계가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준비에 돌입한다. 임금 인상과 고용 안정이 핵심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같이 무분규 타결을 이뤄낼 지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자동차 등은 노사 임단협 상견례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와 기아는 내달 노조 대의원회를 거쳐 6월 초 상견례를 개최하며 한국GM와 르노코리아 등도 임단협 일정을 조율 중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에도 완성차 노조가 지난해에 이어 무분규 타결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반도체 '선행 지표'…D램 현물가 13개월만에 반등
메모리 반도체 D램 현물거래 가격이 13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물가격은 IT 업체나 PC 부품 도소매 업체가 수요 업체와 반도체를 거래할 때 가격이다. 일반적으로 현물가격은 기업 간 대량거래 가격인 '고정거래' 가격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업계에서는 현물가 반등이 삼성전자의 감산 결정 이후 시장 구매심리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감산 동참으로 특정 품목에서 가격 오름세가 예상되면서 재고를 늘리려는 분위기다. 아직 업황 반등까지 많은 노정이 남아 있지만, 조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수입차업계 '돈잔치'…순이익보다 배당금 더 늘리기도
국내에 진출한 수입차 업체들이 지난해 본격화한 불황에도 외형 확대와 실적 개선에 성공하며 거액의 배당금을 본사로 송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금 본사 송금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다만 과도한 배당 성향은 국내 법인의 재무 건전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으로의 재투자가 아닌 배당금 송금은 한국 경제에도 긍정적이지 않다는 진단이다.
◆현대차그룹, 전기차에 24조 투자...윤석열 정부도 적극 지원
현대자동차그룹이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총 24조원을 투자한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전기차 분야의 국내 생산과 해외 수출을 늘리고, 연관 산업을 강화해 글로벌 전기차 톱3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030년까지 24조원을 투자한다. 이 투자로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151만대(수출 92만대)로 확대하고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을 364만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윤석열 정부도 현대차그룹의 국내 전기차 생산기반 확대 계획을 총력 지원할 계획이다.
◆5대 그룹, 산불 피해 복구에 총 100억 성금 기부(종합)
국내 주요 기업들이 최근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을 돕기 위해 성금 총 100억원을 기부했다. 5대 그룹이 이번에 낸 성금은 삼성 30억원, SK 20억원, 현대차 20억원, LG 20억원, 롯데 10억원 등 총 100억원에 이른다.
구호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돼 강릉을 비롯해 이달 들어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충남, 경북, 전남 등 특별재난지역의 피해 복구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대기업은 성금 외에도 대민 지원활동 등을 벌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