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결의 위반…불필요한 긴장 고조시켜"
인·태사령부도 성명…"韓·日에 대한 방위 굳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에이드리언 왓슨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실험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대통령과 국가안보팀은 우리의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뻔뻔하게 위반하는 것이며, 불필요하게 긴장을 고조시키고 지역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행위는 북한이 불법적인 대량 살상 무기와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주민의 안녕보다 계속해서 우선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왓슨 대변인은 "북한이 진지한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을 촉구한다"면서 "불안정한 행동을 즉시 중단하고 대신 외교적 해결을 선택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성명을 내고 "우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번 사건이 미국 영토 또는 동맹국에 즉각적인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고 평가했지만,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불법 WMD(대량살상무기)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이 지역 상황을 불안정하게 하는 것임을 강조한다"고 언급했다.
사령부는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여전히 철통같이 굳건하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13일(한국시간) 오전 7시23분께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합참은 이번 미사일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급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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