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실,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NSC 상임위 개최…"심각한 도발"

기사등록 2023/04/13 11:00:34 최종수정 2023/04/13 13:16:56

北, 평양 인근서 중거리급 발사…안보실, 포착 직후 尹에 보고

"안보리 결의 위반, 심각한 도발…지소미아 등 정보 공유 강화"

[서울=뉴시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북한의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4.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대통령실은 13일 북한의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MRBM) 도발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했다.

국가안보실은 이날 오전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착한 직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하고, 오전 9시30분께부터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NSC 상임위를 개최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심각한 도발"이라고 지적하면서 지난 2월과 3월에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이어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위협적인 언사는 강력한 한미동맹과 흔들림 없는 신뢰 유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며 한미 연합연습을 철저하게 시행해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정상화를 바탕으로 한미, 한미일 정보공유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북한 핵·미사일 관련 시설에 대한 면밀한 감시와 추가적 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다각적 대응조치를 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적극 강구하기로 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북한 김정은 정권이 주민들의 인권참상과 민생 파탄은 아랑곳하지 않고 무모한 핵 위협과 미사일 도발 폭주만 계속하는 데 대해서도 개탄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긴급 NSC 상임위에는 조 실장을 비롯해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23분께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MRBM 1발을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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