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 중국서 또 인종 차별 논란…눈꼬리 당기는 광고사진

기사등록 2023/04/12 15:48:11 최종수정 2023/04/12 16:24:56

논란 일자 사진 삭제…공식 반응은 없어

[서울=뉴시스]세계 명품 브랜드 디올이 최근 중국에서 또다시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다. 아시아계 모델이 눈꼬리를 위로 당기는 모습을 한 광고 사진. <사진출처: 웨이보> 2023.04.12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세계적 명품 브랜드 디올이 최근 중국에서 또다시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다.

12일 중국 신랑왕 등은 한 아시아계 모델이 눈꼬리를 위로 당기는 모습이 담긴 디올의 광고 사진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되면서 인종차별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광고는 아이섀도우와 매니큐어 신제품을 소개하는 광고다.

중국 네티즌들은 "눈꼬리를 위로 당기는 행동은 대표적 동양인 인종차별적 행동"이라면서 디올의 이 광고사진은 중국인 혹은 아시아계를 차별하는 의도가 담겼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디올 측은 해당 사진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디올이 중국에서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 아니다.

디올은 2021년 11월 상하이에서 개막한 '레이디 디올' 전시회에서 주근깨투성이 얼굴의 아시아계 여성이 중국 전통의상을 입은 사진을 전시해 중국 여성 비하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불매 운동으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자 디올은 사진을 인터넷에서 삭제하고 사과 메시지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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