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호남 유지…중원 무당층 상승
핵심 요인 尹 평가·차기 총선 선택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1년 전 시점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30대' 등 정당 선호가 뚜렷하지 않은 지표에서는 무당층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가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여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36.2%, 민주당은 39.0%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2.6%, '지지정당 없음'은 20.4%였다.
직전 조사인 3월 4주차 결과에 비해 민주당은 2.1%포인트 내려갔고, 국민의힘은 0.2%포인트 올라 사실상 변동이 없었다.
지역별로 국민의힘은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 민주당은 인천·경기와 광주·전라·제주에서 우세했다. 서울과 대전·충청·세종·강원은 오차범위 내 접전세였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강세 지역 지지율을 유의미한 변동 없이 유지한 가운데, 접전 지역은 무당층 비율이 올랐다.
'지지정당 없음'을 선택한 비율은 직전 조사 대비 서울이 4.7%포인트, 충청·강원이 5.1%포인트 올랐다.
연령별로도 국민의힘이 35.3%, 민주당이 36.0%로 호각을 이룬 30대에서 무당층은 24.3%로 집계됐는데, 이는 직전 조사 대비 9.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지지 정당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은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와 차기 총선 전망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긍정 평가층과 차기 총선 여당 지지층은 각각 70%대 중후반의 비율로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한편 윤 대통령 부정 평가층과 차기 총선 야당 지지층은 모두 50%대 후반만 민주당을 지지했고, 각각 20%대 초중반이 '지지정당 없음'을 선택해 무당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표본추출 무선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24%.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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