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마잉주, 방중 마치고 귀국…상무위원급과 회동 불발

기사등록 2023/04/07 14:30:17

실무 사령탑 쑹타오, 송별 인사

[우한(중 후베이성)=AP/뉴시스]대만 전·현직 최고지도자 중 처음 중국을 방문한 마잉주 전 총통(왼쪽)이 11박 12일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7일 귀국했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후베이성 우한 둥후호텔에서 마 전 총통과 중국공산당 대만판공실 쑹타오 주임(장관급)이 회담하고 있는 모습. 2023.03.3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대만 전·현직 최고지도자 중 처음 중국을 방문한 마잉주 전 총통이 11박 12일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7일 귀국했다.

대만 중앙통신은 마 전 총통 일행이 이날 오전 11시 15분(현지시간)께 상하이 푸둥공항에서 귀국편에 탑승했다고 전했다.

이목에 집중됐던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겸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회동은 성사되지 않았다. 왕 주석은 서열 4위이고 시진핑 3기 지도부의 대만 통일 전략을 만들어낼 임무를 맡고 있다.

다만 중국 대만 정책 실무 사령탑인 쑹타오 국무원 대만판공실 주임(장관)이 전날 마 전 총통과 만나 송별했다.

쑹 주임은 “마 전 총통의 이번 방문은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의 평화적 발전에 적극적인 의미가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양안 동포는 모두 중국인이며, 하나의 중국 원칙과 ‘92 공식(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내용을 골자로 한 중국과 대만 간 구두 합의)’를 을 고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집안 일’은 (가족끼리) 논의해 원만하게 해야 하며, ‘외부인’이 간섭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쑹 주임은 마 전 총통이 이번 방중 일정에서 만난 중국 측 최고 직급의 관리다. 쑹 주임은 지난달 30일 후베이성 우한에서 마 전 총통과 회동했고, 6일 다시 상하이에서 그와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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