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동선, 항저우 아시안게임 승마 출전 포기

기사등록 2023/04/06 20:07:00 최종수정 2023/04/06 22:22:40

대한승마협회 대의원직에서도 물러나

【리우데자네이루=AP/뉴시스】한국 승마대표팀의 김동선(27·갤러리아 승마단)이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승마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개인 마장마술 그랑프리 1차전에서 연기를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을 포기했다.

6일 대한승마협회에 따르면 김 본부장이 최근 일신상의 사유로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본부장은 지난해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분야 출전권을 획득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1년 연기되면서 전임 박남신 회장 체제 협회가 대표 재선발을 결정해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또 박 전 회장이 김 본부장의 한국학생승마협회 회장직을 박탈해 갈등을 빚기도 했다.

승마협회 산하 가맹단체인 학생승마협회 회장은 대의원 자격이 주어진다.

이후 소송전으로 이어지는 듯했던 양측의 갈등은 박 전 회장이 탄핵당한 후 새 지도부가 올해 2월 이 결정을 번복하면서 김 본부장의 아시안게임 출전 길이 다시 열렸다.

그러나 현 지도부가 김 본부장 측근으로 구성됐다는 비판 여론이 일자 학생승마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시안게임 출전까지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김 본부장은 앞서 2006년 도하 대회, 2010년 광저우 대회, 2014년 인천 대회에서 마장마술 단체전 금메달을 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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