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산불 53시간만에 진화 완료

기사등록 2023/04/04 16:18:14

산불영향구역 1454㏊, 화선 46.7㎞

주택 34채와 창고 등 모두 71동 소실

[천안=뉴시스] 박우경 기자=4일 충남도 홍성군 서부면 양곡리 한 염소 농장주가 산불로 타버린 축사를 바라보고 있다. spacedust1@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충남 홍성 산불이 발생 53시간만에 진화됐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4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충남 홍성 서부면 중리 산불의 주불을 잡았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시작해 산불 3단계가 발령됐던 이 산불로 1454㏊(추정)가 불에 탔다. 화선은 46.7㎞에 이르렀다.

이 불로 주택 34채와 창고 등 모두 71동이 소실됐으며 주민들도 309명이 대피했다. 

올해 들어 최대규모인 산불을 조기에 진화키 위해 산림청, 충남도, 홍성군 등은 가동 자원을 총 동원했으며 특히 산림당국은 산불과 근접한 곳에 있는 보물 제359호인 고산사 대웅전, 석조불상 등을 산불로부터 보호키 위해 문화재청, 소방청 등과 적극 협력했다.

[홍성=뉴시스] 김양수 기자 = 2일 발생한 충남 홍성군 서부면 산불의 주불을 잡기 위해 산림청 소속 공중진화대원이 야간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당국의 밤샘 진화작업을 통해 3일 오전 9시께 70%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 2023.04.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산림당국은 진화가 완료됨에 따라 산림보호법 제42조에 따라 산불피해지 조사를 실시해 정확한 발생원인과 피해면적 등을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와 충청남도 산불방지대책본부는 “현장의 산불이 재발되지 않도록 잔불진화와 뒷불감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작은 불씨에도 대형산불로 확산될 수 있으므로 산림과 인접한 지역에서는 화기 취급을 금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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