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야준 주북 중 대사 입국 허용은 1회성
해외 파견 북 당국자들만 곧 교대할 수도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코로나 팬데믹을 이유로 3년 이상 국경을 봉쇄해온 북한이 최근 왕야준 주북 중국 대사의 부임을 받아들였으나 다른 사람의 입국을 허용할 조짐은 전혀 없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 뉴스(NKNEWS)가 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NK뉴스는 다수의 외교관, 해외 지원 단체 관계자, 국제기구 관계자들을 인용해 왕대사의 부임은 1회성 조치일 뿐이며 북한이 다른 여행자의 입국을 조만간 받아들이려는 움직임이 전혀 없다고 전했다.
NK뉴스는 왕대사의 부임 허용은 임명된 지 2년이 지나도록 입국하지 못하자 중국이 정치적 압력을 가한 결과로 해석했다.
NK 뉴스는 북한 외무성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신임 중국 대사가 2년 전 임명됐지만 부임하지 못해 화가 난 끝에 협상을 했다”고 전했다.
평양에 대사관을 둔 4개 나라의 외교 소식통들과 북한 외무성에 밝은 한 소식통이 왕대사의 입국 허용은 오랜 이데올로기 동맹인 중국에 한정된 1회성 조치라고 말하는 것으로 NK 뉴스는 전했다. 또 지원 단체 및 국제 조직 관계자들도 북한 여행이 허용될 조짐이 전혀 없는 것으로 밝혔다.
한편 NK 뉴스는 북한 외무성에 밝은 다른 한 소식통이 코로나 봉쇄 이후 3년 이상 귀국하지 못하고 있는 북한의 해외 파견 당국자들이 조만간 교대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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