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도지사, 경남형 내수진작 대책 신속 수립 지시

기사등록 2023/04/03 15:39:50

관광·소비·소상공인 분야…필요 시 추경 검토 주문

대통령 약속 한산대첩교 추진, 정부와 조속협의도

"지방대 구조개혁은 생존전략, 도립대부터 추진을"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박완수 경남도지사가 3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실국본부장회의룰 주재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2023.04.03.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3일 도청 실국본부장회의에서 "지난주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된 내수 활성화 대책과 별도로, 경남 차원에서의 내수경기 진작 대책을 신속하게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관광, 소비, 소상공인 분야 등에 대한 입체적인 대책을 만들고, 필요 시에는 추경 편성까지 검토해 달라"고 했다.

박 지사는 또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통영에서 열린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한산대첩교 추진을 약속한 사실을 언급하고, "이번 기회에 지역 숙원사업인 한산대첩교를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예타 면제 등 중앙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하라"고 주문했다.

한산대첩교는 통영 도남동과 한산도를 잇는 해상교량으로, 거제 연초면까지 이어지는 노선이 국가간선도로망 확충계획에 반영되어 있는 상황이다.

박 지사는 "지방대학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구조개혁은 필수이며, 도립대학의 존재 이유는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라며 "도립 남해대학·거창대학부터 빠른 시일 내 개혁방안을 마련하고, 상반기 중 절차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도지사는 지난달 31일 서울에서 열린 경상남도 투자유치자문위원회 논의 사항들도 언급했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3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박완수 도지사 주재로 실국본부장회의가 열리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2023.04.03. photo@newsis.com
그러면서 "관광분야 등 투자유치에 필요한 세제 인센티브 등을 정부에 건의하고, 원자력, UAM(도심항공교통) 등 해외기업 투자정보를 활용해서 외국에도 직접 투자유치 활동을 하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남 출신 중앙부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 도정설명회를 개최한 것과 관련해서는 "경남도의 역할은 중앙정부가 경남의 현안에 관심을 기울이도록 하고, 시·군이 중앙정부에 건의할 일이 있으면 심부름을 하고 해결을 해주는 것"이라며, 도정설명회 정례화 방침을 밝혔다.

박 지사는 지난 3월 도민회의 때 제안된 크루즈 기반시설 확보, 캠핑카 축제 개최, 재외동포 경남에서 한달살기 등 다양한 아이디어들에 대해서는 도정에 하나씩 반영하고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이날 착공식을 가진 창원시의 S-BRT(간선 급행버스체계)와 관련해는 "S-BRT 노선상의 중앙분리대 등 도로 조경, 자전거 도로 문제는 계획도시로서의 녹지 가치, 시민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접근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