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잡아야, 관계자 전원 출석要"
"한미 정상회담 준비 태세 점검도"
박 원내대표는 31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 외교안보 라인 줄사퇴 진상을 규명해 바로 잡아야 한다"며 운영위 소집을 촉구했다.
또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물론 의전비서관 직무대리인 김승희 선임행정관을 포함한 관계자 전원을 출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 방일을 전후로 의전비서관, 외교비서관이 사퇴하더니 방미를 목전에 두고 실질적 대미 외교를 책임져 온 김성한 안보실장마저 사퇴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점도, 사유도, 상황도 명확하지 않은데 이에 대한 설명마저 전무하니 의문만 더 커지고 있다"면서 불화설, 입김설 등을 거론했다.
그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 국가의 명운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외교안보를 책임지는 대통령실 준비 태세도 점검하고자 한다"고 했다.
아울러 "국가적으로 중차대한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런 불미스러운 일을 초래한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밝혀 책임을 묻고 되풀이 되지 않게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금 우리 기업은 미중 갈등 심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이은 반도체 지원법까지 이중 족쇄로 그 어느 때보다 위기"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치밀하게 준비하기는커녕 대통령실 내부 문제로 갈등, 혼선만 빚고 있으니 한심하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더해 "국민은 대일 굴욕외교도 모자라 다른 외교 참사라도 벌어지는 게 아닌지 걱정이 태산"이라며 "운영위를 통해 외교안보 역량을 점검, 정비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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