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재판 출석하며 입장 밝혀
오전 대장동·오후 이재명 재판 출석
[서울=뉴시스]신귀혜 기자 =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법정 대면을 앞두고 "특별히 할 말은 없고, 거짓말 좀 안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31일 유 전 본부장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 심리로 열리는 대장동 배임 혐의 공판에 출석하며 이 대표와 대면을 앞둔 소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전날 진행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과 약정금 200억원 등 의혹에 관해서는 "사실들이 하나씩 다 밝혀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7일에도 재판 출석길에 "김문기 전 성남도개공 개발1처장이 이 대표를 보좌하기 위해 직접 (2인용) 골프카트를 몰았다"며 "(이 대표가) 거짓말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법원 청사 입구는 이 대표 출석길을 보러 온 시민들과 유튜버들로 북적였는데, 법원으로 들어서는 유 전 본부장을 향해 "부끄럽게 살지 맙시다", "거짓말 하지 맙시다"라고 소리치는 이들도 있었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오전 대장동 배임 혐의 85차 공판기일에 출석한 뒤 오후에는 같은 법원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강규태)가 심리하는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3차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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