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북동부서 군인 9명 피격 사망..반군 소행 추정

기사등록 2023/03/30 06:52:30 최종수정 2023/03/30 16:00:56

부상자 8명 국민해방군(ELN)과 평화회담에 지장

페트로 대통령 · 국방부 반군 소탕전 예고

[보고타=AP/뉴시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은 2022년 11월 15일 보고타의 대통령궁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2.11.16.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콜롬비아 북동부지역에서 군부대가 공격을 받아 군인 최소 9명이 사망했으며 이는 반군으로 추정되는 집단의 행위라고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이 발표했다.

이번 공격은 이른바 국민해방군(ELN)의 소행으로 북부 산탄데르 지역에 있는 한 군부대를 습격했다고 페트로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그는 " 이번 공격으로 7명의 군인들과 2명의 비상근 장교들이 살해당했다.  이런 공격을 가한 자들은 평화나 국민 여론과는 아예 거리를 두기로 작정한 것이 틀림없다"고 비난했다.

대통령은 그 반군단체와의 평화 협상을 벌이고 있는 정부 파견단과 즉각적인 상담을 요청하면서 이번 사건이 협상 자체를 위기에 빠뜨릴 위험은 없는지 면밀한 분석을 요구했다.

 "현재 ELN반군과의 평화회담에 파견된 정부 대표단,  이번 회담에 동참한 다른 국가들과 중재인들을 모두 소환했다.  평화회담 과정은 진지하고 진실해야하며 콜롬비아 국민들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진행해야 한다"고 페트로 대통령은 밝혔다.
  
이반 벨라스케스 국방장관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우리는 북부 산탄데르에서 ELN이 저지른 것으로 의심되는 공격행위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콜롬비아 군도 성명을 발표,  사망자들 외에 8명의 군인들이 부상을 당했다면서 앞으로 게릴라들에 대한 군의 공격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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