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98포인트(0.37%) 오른 2443.9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31포인트(0.09%) 하락 출발한 지수는 개장 직후 강보합권으로 올라섰지만 장중 내내 특별한 방향성 없이 보합권을 오르내렸다.
이후 2시40분께를 기점으로 기관 투자자들이 매수세를 확대하면서 2440선을 회복했다. 지수가 2440선 위쪽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7일(2463.35) 이후 약 3주 만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특별한 방향성이 부재했다"면서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은행권 위기 우려가 후퇴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지수 상승으로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고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들이 반도체 중심으로 순매도하며 지수의 하방 압력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2억원, 329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34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가 3% 이상 뛰었고 보험(1.76%), 기계(1.72%), 운수장비(1.38%), 화학(1.15%), 운수창고(0.82%), 전기가스업(0.80%), 음식료품(0.70%)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의약품(-0.65%), 통신업(-0.46%), 섬유의복(-0.43%)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32%) 내린 6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역시 1500원(1.70%) 하락한 8만6900원에 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04%), 삼성SDI(1.80%), 현대차(1.86%), 기아(3.38%) 등은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10.43포인트(1.25%) 오른 843.9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4.02%)과 에코프로(14.99%)가 또다시 급등세를 연출했다. 펄어비스, 천보, 에스엠 등이 2~3% 안팎의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셀트리온헬스케어(-1.32%), HLB(-3.24%), 셀트리온제약(-1.32%), 레인보우로보틱스(-2.25%) 등은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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