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AP/뉴시스] 유자비 기자 = 헝가리 의회가 27일(현지시간)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비준안을 승인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비준안은 찬성 182표, 반대 6표로 가결됐다. 헝가리는 대부분의 동맹국이 핀란드 가입 비준안을 처리한 후에도 수개월 동안 투표를 미뤄온 바 있다.
헝가리 의회는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안에 대해선 아직 처리하지 않았다. 헝가리 집권당 의원들이 의견 불일치를 해소할 때까지 투표를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오랫동안 군사적 중립국을 유지했던 스웨덴과 핀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군사 동맹인 나토에 가입을 신청했다.
그러나 나토 회원국인 튀르키예가 르드노동자당(PKK) 분리주의 단체 지원 문제 등을 이유로 스웨덴의 가입을 반대해왔기 때문에 스웨덴의 나토 가입은 불확실성이 더 크다.
현재 핀란드의 나토 가입을 비준하지 않은 국가는 튀르키예가 30개 회원국 중 유일하다. 회원국이 되기 위해서 30개 회원국이 모두 가입 동의안을 비준해야 한다.
다만 지난주 튀르키예 의회 외교위원회가 핀란드의 나토 가입 비준안을 처리했으며 가입에 대한 투표가 오는 5월 대통령 선거 전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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