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2년 중국석유화공(SINOPEC) 순익은 전년 대비 6.9% 감소했다고 신랑재경(新浪財經)과 재신망(財新網) 등이 2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석유화공은 작년 결산발표를 통해 순익이 중국 회계기준으로 2021년 7121억 위안에서 491억 위안 줄어든 6630억 위안(약 125조4595억원 965억 달러)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국제 회계기준으론 순익이 비용 증대 탓에 작년에 비해 8.1% 줄어든 662억 위안, 주당 순익은 0.547위안에 달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21.06% 급증한 3조320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영업원가는 27.2% 감소한 2조8200억 위안이다. 총이익률은 2.6% 포인트 내린 7.1%로 주저앉았다.
중국석유화공은 지난해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가 하락하면서 크게 출렁였다며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2022년 천연가스와 석유화학, 정유제품에 대한 중국 수요가 부진했다"고 밝혔다.
작년 말 풀렸지만 엄격한 방역조치 제로 코로나 정책이 교통연료 소비에 타격을 가했다. 휘발유와 항공연료 판매량이 각각 11%, 18.4% 크게 줄었다.
화학섬유 매출도 지난해에 비해 18.1% 대폭 감소했다.
다만 정제연료 수출 활성화를 겨냥한 중국 정부의 정책 전환에 힘입어 디젤 연료 판매는 4% 증가했다.
현금 흐름은 2022년 전년보다 48.4% 급감한 1162억6900만 위안으로 나타났다. 주당 배당은 0.195위안으로 37% 줄어들었다. 중간 배당을 합치면 작년 전체는 0.355위안이다.
중국석유화공은 올해 원유 2억8023만 배럴을 생산하고 천연가스도 12조9180억 세제곱피트를 채굴할 계획이다.
2023년 중국석유화공의 원유 처리량은 2억5000만t, 일일 500만 배럴로 잡았다. 2022년 실적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중국석유화공은 "전반적으로 중국 경제가 금년에 회복하면서 천연가스, 정제유,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국내 수요를 빠르게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정학적 요인과 재고 물량 때문에 국제 유가가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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