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이날 룰라 대통령이 폐렴 증세 회복을 위해 중국 방문 일정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대통령실은 "룰라 대통령이 인플루엔자 A로 인한 세균성 및 바이러스성 기관지 폐렴 진단을 받았다"며 "치료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증세가 다소 호전됐지만 의료진은 바이러스 전파 주기가 끝날 때가지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브라질 정부는 이같은 사실을 중국 측에 설명했다며 새로운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당초 이날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룰라가 "가벼운 폐렴" 진단을 받았다며 중국 일정을 하루 연기했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동은 오는 28일로 잡혀 있었다.
룰라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끝내기 위한 중재안을 제시할 계획이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또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중국과의 무역 확대가 주요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었다. 이번 방문에는 브라질 기업인 240명이 동행하기로 했었다. 지난해 양국 무역 규모는 1500억 달러(약 193조원)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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