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애플페이' 한국 공식 출시…"오늘부터 사용 가능"

기사등록 2023/03/21 08:18:56 최종수정 2023/03/21 08:34:12

현대카드 이용자, 국내 온·오프라인 매장서 애플페이 사용 가능

아이폰·패드·워치·맥 모두 지원…전 세계 어디서든 결제된다

[서울=뉴시스]애플은 아이폰, 애플워치, 아이패드, 맥 등을 통해 한국에서도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고 21일 발표했다. (사진=애플 제공)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애플이 간편결제서비스 '애플페이' 서비스를 한국에서 공식 출시했다.

애플은 아이폰, 애플워치, 아이패드, 맥 등을 통해 한국에서도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고 21일 발표했다. 애플페이는 오늘부터 국내 오프라인 가맹점, 앱 및 온라인에서 사용 가능하다.

현대카드 이용자는 보유한 카드를 애플페이에 추가하면 국내 가맹점은 물론, 애플페이를 지원하는 전 세계 수백만 개의 가맹점에서 온·오프라인 및 인앱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애플페이 사용법은 빠르고 간편하다. 측면 버튼(터치ID 기기의 경우 홈 버튼)을 2번 누른 뒤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를 NFC 결제 단말기에 가까이 대면 된다. 사파리 결제 혹은 인앱 결제를 진행할 경우에도 별도의 계정 생성, 비밀번호 입력, 정보 기입 등을 할 필요 없이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 모든 애플페이 결제는 사용자의 페이스 ID, 터치 ID 또는 기기 내 비밀번호를 통해 인증되기 때문에 안전하다.

또한 애플페이는 철저한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카드 번호는 애플 서버는 물론 개인 단말기에조차 저장되지 않으며, 카드 번호가 아닌 고유의 기기 계정 번호(DAN)를 생성한 후 암호화 과정을 거쳐 사용자의 단말기 내부 시큐어 엘리먼트(Secure Element)라는 칩에 안전하게 저장된다.

애플은 고객 결제 정보를 저장하지 않으며 결제는 고객, 가맹점 및 앱 개발자, 은행 및 카드 발급사 간에만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아이폰을 분실하거나 도난 당했을 경우엔 '나의 찾기'를 통해 기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결제를 재빠르게 잠금·중단 처리할 수 있다.

현대카드에서 발행한 비자, 마스터카드 브랜드 신용카드 및 국내 전용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보유한 고객은 이제 아이폰, 애플워치, 아이패드, 맥에서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현대카드 사용자는 애플 기기에서 '지갑' 앱을 열고 안내 절차를 따라 카드를 애플페이에 손쉽게 추가할 수 있다. 현대카드 앱에서 '애플 지갑에 추가' 버튼을 클릭하고 안내 절차를 따라 애플페이에 유효한 현대카드를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현대카드 외 다른 카드사는 애플페이와의 제휴가 이뤄지지 않아 아직 사용이 불가하다.

애플페이를 이용하면 코스트코, 투썸플레이스,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편의점 등의 오프라인 가맹점은 물론, 배달의민족, 무신사, GS샵, 폴바셋, 롯데시네마 등의 앱 및 웹사이트에서 결제를 할 수 있다.

현재 애플페이는 7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이용 가능하며 전 세계 1만개 이상의 은행 및 네트워크 파트너사와 협업 중이다.

애플페이 및 애플월렛 담당 부사장인 제니퍼 베일리는 "안전한 비접촉식 결제 방식인 애플페이를 드디어 한국에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설렌다"며 "한국의 많은 소비자는 오프라인 가맹점, 온라인 웹사이트, 앱 등 일상 생활에서 결제를 할 때 애플페이를 사용하길 고대해 왔다. 편리하면서도 안전한 결제 방식인 애플페이를 한국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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