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국가무형문화재 여창가곡 이수자 이아름이 오는 4월11일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무대에 여창가곡 한바탕 '녹음방초'를 올린다.

이아름은 전통가곡을 계승·재해석해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객으로, 2015년 '안녕, 정가 이아름'과 북촌낙락 '이아름 여창가곡 한바탕' 발표 이후 15곡의 여창가곡 전창을 담아 이번 무대를 준비했다.

가야금 이언화, 거문고 이선화, 대금 이결, 피리 김인기, 해금 강지은, 장구 김웅식, 남창가곡 김대윤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아름은 가곡의 매력을 푸른 나무와 향기로운 풀이 우거진 녹음방초에 빗대어, 긴 호흡으로 음미한다. 추운 계절을 보내고 새로운 풀잎이 돋아나는 시기에 봄을 맞는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가곡은 양반과 중인 계층에서 애호되던 대표적인 성악곡이다. 2010년 세계 무형문화유산 유네스코에 등재됐다. 오랜 역사를 거쳐 만대엽, 중대엽, 삭대엽 순으로 발전해 지금의 자진한잎으로 전해진다.

시조·가사와 함께 정가에 속한다. 정형시를 가사로 하며, 가야금·거문고·대금·세피리·해금·장구의 관현 반주와 함께 불려진다. 남자가 부르는 남창 26곡, 여자가 부르는 여창 15곡이 전승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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