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 초동대응팀 파견…살처분 실시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0일 경기 포천시 소재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당 돼지농장에서는 돼지 1만2842마리를 사육 중이었다. 이 중 50마리가 폐사해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농장 500m 내에는 농장 1곳에서 9400마리를 사육 중이었다. 500m~3㎞에는 31곳에서 총 7만7003마리를, 3~10㎞에는 48곳에서 8만4298마리를 길렀다.
중수본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경기 포천시 소재 발생농장에 대해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 중이다.
또 농장 간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이날 오전 5시부터 22일 오전 5시까지 48시간 동안 경기·인천과 강원 철원 지역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 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을 발령했다.
경기 포천시 소재 발생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할 계획이며 방역대(발생농장 반경 10㎞) 내 농장 및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농장 등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한다. 발생농장에서 출하한 도축장을 방문한 농장에 대해서는 임상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발생지역 오염 차단을 위해 중수본은 가용한 소독자원을 총동원해 경기도 돼지농장 및 주변 도로를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발생 인접 시군(연천·철원 등)에 대해서는 소독을 한층 강화해 실시할 예정이다.
중수본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추가로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기관 및 지방자치단체는 발생농장에 대한 신속한 살처분, 경기·인천 및 강원 철원 지역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명령 이행 여부 점검, 집중 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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