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금융불안 확산에 반락 마감...H주 1.18↓

기사등록 2023/03/16 17:59:3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16일 미국 실리콘밸리 뱅크(SVB) 파산 사태가 유럽으로 확산하면서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안으로 고른 종목에 매도가 선행해 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335.96 포인트, 1.72% 내려간 1만9203.91로 거래를 끝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77.39 포인트, 1.18% 하락한 6482.47로 폐장했다.

크레디 스위스 주가가 15일 경영불안 여파로 급락함에 따라 글로벌 금융에 대한 경계감이 커져 운용 리스크를 피하려는 매물이 쏟아졌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이 16일 개최하는 이사회에서 금리를 어느 정도 올릴지를 지켜보자는 관망 분위기도 퍼졌다.

유방보험이 5% 이상 급락했다. 영국 대형은행 HSBC과 중은홍콩 , 항셍은행 등 은행주와 중국핑안보험, 중국인수보험이 동반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중국 검색주 바이두 역시 6% 넘게 떨어지고 시가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 징둥닷컴, 게임주 왕이, 컴퓨터주 롄샹집단 등이 밀렸다.

둥팡항공을 비롯한 항공운송주와 식음료주, 미디어 관련주 역시 하락했다.

반면 부동산주 링잔, 화룬치지, 룽후집단, 비구이위안, 온라인 의약품주 알리건강, 식품주 캉스푸, 신아오 에너지, 중국 의약품주 중국생물 제약, 중국건설은행, 지리 자동차, 홍콩중화가스, 전력주 중뎬 HD는 올랐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1113억5350만 홍콩달러(약 18조6140억원), H주는 442억779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