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 제주 트레일러닝대회' UTMB 월드시리즈로 열린다

기사등록 2023/03/16 14:51:06

오는 10월 개최 예정…트랜스 제주 완주 시 UTMB 참가

서귀포시 "UTMB 가입으로 참가자 늘고 홍보 효과 상승"

[서귀포=뉴시스] 트랜스 제주 국제트레일러닝대회. (사진=서귀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2023 트랜스 제주 국제트레일러닝대회가 국내 최초로 울트라 트레일 몽블랑(UTMB) 월드시리즈로 선정됐다. 트랜스 제주 대회를 완주하면 UTMB 본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16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트랜스 제주 대회를 포함해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35개 대회가 UTMB 월드시리즈로 진행되고 있다. 아시아에선 대한민국 제주, 홍콩, 중국, 태국 4개 국가에서 개최한다.

트레일(Trail)과 러닝(Running)의 합성어인 ‘트레일러닝(Trail running)’은 포장되지 않은 오솔길이나 산, 오름, 초원지대 등을 달리는 산악 레저 스포츠를 말한다. UTMB는 프랑스 샤모니에서 매년 8월 말에 개최하는 세계 최대 대회다.

UTMB 월드시리즈에 선정된 대회를 완주할 경우 프랑스에서 열리는 UTMB 본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세계 100여개국에서 1만 이상 선수들과 5만여명의 관람객들이 해당 지역을 방문한다.

서귀포시는 트랜스 제주 대회가 UTMB 월드시리즈로 진행되면서 대회 규모와 참가자가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트랜스 제주 대회는 10월6~8일 사흘간 서귀포시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대회에는 3500여명(외국인 1000여명)이 참가해 지난해 비해 참가자가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외국인 참가자 수가 크게 증가해 서귀포시를 세계 곳곳에 알리는 홍보 효과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 트랜스 제주 대회 참가자는 2016년 700명, 2017년 800명(외국인 300), 2018년 1100명(300), 2019년 1500명(470), 2021년 800명(80), 2022년 1700명(160)이다.

코스는 지난해와 달리 20㎞를 추가해 총 4개 코스(10㎞, 20㎞, 50㎞, 100㎞)로 운영될 예정이다.

트레일러닝 입문 종목인 10·20㎞는 표선면 가시리 조랑말체험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 50·100㎞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출발해 치유의 숲, 영실코스, 윗세오름, 한라산 둘레길 코스를 달린다.

참가 접수는 대회 누리집(https://transjeju.utmb.world/ko)를 통해 개별 접수하면 된다. 장거리 코스의 경우 참가 인원(50㎞·1000명, 100㎞·1000명)이 채워지면 마감된다.

시 관계자는 "트랜스 제주 대회의 UTMB 가입으로 참가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대회 운영으로 트랜스 제주 대회를 국내외 스포츠 경제를 이끌어가는 세계 정상 대회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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