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점자 활용한 시각장애인 복약 지도사업’ 실시

기사등록 2023/03/12 14:25:23

남구 6개소, 북구 4개소 운영

약 봉투에 점자 스티커 부착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 남구보건소는 지난 9일 시각장애인 복약지도 시범사업 약국으로 선정된 용흥동 혜민약국을 방문해 관련 사업 추진에 대해 논의했다.(사진=포항시 제공) 2023.03.12.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3월부터 지역 내 10개 약국에서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점자 스티커를 활용한 복약 지도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시각장애인이 주변의 도움 없이 복약하는 데 불편함이 없고 질병 치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점자를 활용한  복약지도사업을 통해 약물 순응도를 높이고 약 오남용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실시한다.

포항시남·북구보건소, 포항시 약사회와 함께하는 사업으로 이다영 시의원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참여 약국은 남구 6개소(온누리자모, 도구제일, 행복한, 동산, 미소, 인성약국), 북구 4개소(용흥혜민, 고바우, 성화, 아이파크약국) 등 총 10개소에서 운영한다.

시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으로 경상북도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친화 약국 5개소(일선, 우아온누리, 우리, 정담온누리, 순화당약국)도 운영하고 있다.

시각장애인 복약지도 시범사업 참여약국은 시각장애인의 약 봉투에 복용 시간, 복용 횟수와 함께 약 종류를 알려주는 점자 스티커를 부착함으로써 시각장애인이 혼자서도 쉽게 복약할 수 있도록 돕게 된다.

시각장애인의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시범사업 참여 약국임을 알 수 있도록 출입문에 복약지도 참여약국 표지판도 부착한다.

이다영 포항시의원은 “경상북도시각장애인복지관 방문 당시 관계자가 장애인의 약 복용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을 듣고 시에 점자 복약지도 사업을 제안했다"며 "시도 적극적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해 빠르게 시행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장애인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포항을 만들기 위해 가장 낮은 곳부터 직접 찾아가며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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