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역점 재단장…서울서 강남고속버스터미널점 이어 두번째로 큰 매장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서울 명동 상권이 활기를 되찾아가는 가운데, 아성다이소가 12층짜리 건물을 통째로 사용하는 명동역점을 1년 만에 재오픈했다.
7일 다이소에 따르면 이달 문을 연 명동역점은 입점 규모로 봤을 때 3호선 고속버스터미널역 지하의 강남고속버스터미널점에 이어 서울에서 두 번째로 큰 매장이다.
매장 규모는 500여평으로 1층~12층까지 전 층을 매장으로 사용한다. 이를 통해 서울 강남과 강북에 각각 다이소의 플래그십 스토어(주력 매장)가 생긴 셈이다.
다이소 명동역점의 상권은 남녀노소 전 연령층과 외국인까지 다양한 고객층이 유입된다. 다이소는 재단장을 하면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기존 명동역점의 판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층별 상품 카테고리를 결정했다.
뷰티용품, 팬시용품, 주방용품이 카테고리 중 매출 비중이 높아 주로 저층에 자리잡는다. 코로나19 이전 외국인 관광객의 선호도가 높았던 식품이 5층에 위치한다.
상품 카테고리 별로 인테리어 디자인 색감도 달리했다. 2층 뷰티 카테고리는 곡선 디테일을 적용해 공간을 보다 부드럽고 여성적으로 표현했고, 3층 팬시 카테고리는 아기자기한 느낌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6·7층 주방 카테고리는 유럽의 작은 리빙샵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냈고, 8층 욕실 카테고리는 스파샵 분위기로 구성했다. 12층 운동·캠핑·여행 카테고리는 강렬한 컬러감과 트랙 모티브 등을 사용해 다이나믹한 헬스장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다이소 관계자는 "대형 매장은 쇼핑의 재미와 편리함을 고려해 고객 동선과 공간 분리 등 여러 사항들을 고려한다"며 "이번 명동역점은 12개 층으로 이뤄진 건물을 십분 활용해, 반복되는 쇼핑 동선에 다양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요소들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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