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조원 그쳐...1~3월 1분기 전망은 유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전자기기 위탁생산 서비스(EMS) 세계 최대업체인 대만 훙하이 정밀(鴻海 폭스콘) 2월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1.65% 감소한 4020억 대만달러(약 17조650억원)를 기록했다고 중앙통신 등이 6일 보도했다.
매체는 훙하이 정밀의 전날 실적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2월 매출이 전월 6604억 대만달러에 비해선 39.12% 급감했다고 지적했다.
그래도 2월 매출액은 같은 달로선 역대 2번째로 많았다. 훙하이 정밀은 1~3월 1분기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훙하이는 코로나19로 가동에 차질을 빚은 애플 아이폰 생산거점 정저우(鄭州) 공장이 정상화하면서 출하량이 늘어나 1월에는 매출이 급증했다.
아이폰 물량의 70%를 생산하는 정저우 공장 조업이 궤도에 오르기 시작하면서 1~2월 누적 매출액은 작년 동기에 비해 17.94% 증가했다.
훙하이는 연초 2개월 동안 실적을 감안하면 2023년 1분기 전망이 시장 예상과 거의 일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금융정보회사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는 훙하이 1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 정도 증대한다고 점치고 있다.
통상적으로 매년 1분기는 대만 기술업체에는 소강 국면을 맞는 시기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스마트 컨슈머 일렉트로닉스' 제품 매출은 2월에 "보수적인 고객의 구매 억제로 인해 지난해 동월에 비해 감소했다고 리피니티브는 밝혔다.
훙하이는 오는 15일 2022년 10~12월 4분기 결산을 공표하는데 그때 실적 전망에 관해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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