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석유제품 수출제재 회피 6개 기업 제재

기사등록 2023/03/03 05:44:38

美국무부, 제재 발표…블링컨 "이란 제재 강화 위해 지속 노력"

[아테네=AP/뉴시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지난달 21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미 대사관 신관 개관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3.03.0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 국무부는 2일(현지시간) 이란의 원유 및 석유화학제품 수출 제한 제재를 회피한 6개 기업에 대해 새로운 제재를 발표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명의의 성명을 내고 이들 기업에 대해 새 제재를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제재가 "이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기 위한 우리의 지속적인 노력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우리는 우리의 제재를 회피하려는 사람들에게 대한 조치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이번 제재 대상은 6개 기업과 이들의 20척 선박이다. 6개 기업 가운데 중국에 본사를 둔 기업이 2개, 이란에 본사를 둔 기업이 2개, 아랍에미리트(UAE)와 베트남에 본사를 둔 기업이 각각 1개 씩이었다.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미국이 이란 제재를 회피한 기업들에게 새 제재를 내린 모습이다.

미국은 지난 2015년 7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체결된 JCPOA를 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일방 탈퇴했다. 이후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함께 합의 당사국이 복원 협상을 진행했으나, 이란혁명수비대(IRGC) 이견 등으로 중단이 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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