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3일 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출석 예정인 가운데, 강성 지지층에서는 '수호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2일 '재명이네마을' 등 이 대표 지지자들 중심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오는 3일 이 대표의 재판일정과 함께 민주개혁 국민행동 운동본부 명의로 '멀고 험한 길, 혼자이지 않게, 동지들과 함께, 위드(with) 이재명' 집회가 오전 9시 서울중앙지법 정문 앞에서 열린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한 지지자는 공지글을 통해 "검찰독재와 홀연히 맞서 싸우는 이재명 당 대표께서 내일 서울중앙지법 재판에 출석한다"고 알렸다.
이어 "5년짜리 권력이 망나니 칼춤 추듯 오직 정적 제거에 몰두하고 있다"며 "보고만 있을 수 없다.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는 분들은 서울중앙지법 정문 앞으로 아침 9시까지 나오면 된다"고 참석을 독려했다.
다른 지지자들도 '내일 3일 10시 이장님 공판출석 하는 거 알고 있나', '3일 금요일 XX지역팀 출동한다' 등의 알림을 띄웠고, 특정 지지자는 사건번호를 공유하며 재판 방청의 필요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3일 오후 5시 민주당 당사 앞에서 '수박 깨기' 행사를 진행한다고도 했다. 수박은 '수박'은 겉과 속이 다르다는 의미로 변절자란 의미로 풀이되는데, 개딸들 사이에서는 비이재명계를 지칭할 때 사용한다.
다만 이 일정에 대해서는 "꼭 참석하고 싶은데 일정이 있어 어렵다"는 의견과 "다시 한 번 생각해달라"며 말리는 의견들이 공존했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를 받는다. 관련 첫 재판이지만 이 대표는 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이날 이 대표의 동선과 발언 여부 등 모두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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