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엄마와 6살·4살 남매, 방 안 텐트서 숨진 채 발견(종합)

기사등록 2023/03/01 15:46:34 최종수정 2023/03/01 16:32:51

경찰 "유서 발견 등 극단적 선택 추정"


[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경기 부천시 원종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부천 오정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8분께 부천 원종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A(30·여)씨와 그의 자녀 B(6)군와 C(4)양 등 3명이 집안 방 안에 설치된 텐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남편은 "퇴근 후 집에 와보니 가족들이 죽어있다"면서 경찰에 신고했다.

A씨 등이 숨진 텐트에서는 타다 남은 번개탄 및 화로가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됐으며, 생활고를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등의 시신을 부검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족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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