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초거대AI '하이퍼클로바X'와 검색 만남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네이버가 초거대 인공지능 '하이퍼클로바X'와 네이버 검색을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인공지능(AI) 검색 챗봇 '빙(Bing)'보다 한국어에 능한 '서치GPT'를 공개해 모든 국민이 손쉽게 AI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구상이다.
김용범 네이버 서치US 치프 사이언티스트는 27일 네이버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에서 네이버의 차세대 검색 기술 프로젝트 ‘서치GPT’를 소개했다.
서치GPT 프로젝트는 하이퍼클로바를 네이버 검색에 특화시킨 검색 대규모 언어모델(Search LLM) '오션(OCEAN)'을 백본으로 활용한다.
그는 "네이버가 검색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네이버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검색 프로젝트"라며 "정보의 신뢰성, 네이버 서비스와의 연결성, 효과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멀티모달 세 가지를 중점으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서치GPT는 최신성과 신뢰성을 보장한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출처 제공을 통해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어서 추가 질문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서치GPT는 네이버의 모든 정보와 서비스를 연결해 답변을 생성한다. 네이버는 지난 20년간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해 콘텐츠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했다. 이런 생태계 속에 다양한 액션들은 검색 프레임이 돼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구성됐다. 서치GPT는 이렇게 모인 검색 흐름 데이터를 모델링해 사용자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최적의 블루프린트를 설계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적의 블루프린트란 검색 목표까지의 최적의 경로를 예측하는 가상의 패스를 말한다"며 "사람마다 같은 목적을 가지고 검색을 해도 검색 흐름은 모두 다르다. 이렇게 다른 검색 흐름을 모델링 하면 목표에 달성하지 못한 사람에게도 목표에 달성할 수 있는 패스까지 추천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치GPT는 네이버가 20년간 축적한 사용자의 검색 흐름 데이터를 모델링해 사용자가 검색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최적의 경로를 안내하는 것이다.
그는 "최신성과 정보 간 교차·반복 검증 및 사용자 피드백을 통해 정확성과 신뢰성을 갖춘 정보를 생성하고, 쇼핑·페이·지도 등과 같은 네이버 서비스와의 유기적인 연동을 통해 사용자의 검색 의도에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한다. 또 이미지·동영상·음성 등과 함께 활용해 직관적인 형태로 제공하고자 한다"며 "서치GPT 프로젝트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한층 더 차별화된 검색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치GPT의 가장 강력한 점은 사용자의 목표를 달성시켜준다는 점"이라며 "물건 구매를 목적으로 질문하면 쇼핑을 연결해 주고 놀러 갈 곳을 질문하면 지도 또는 네이버 플레이스 정보로 연결해준다. 이 밖에도 음악, 웹툰 등 네이버 생태계 안에 다양한 서비스와 연결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치GPT를 통해 기존 네이버 검색에서 느낄 수 없었던 편리함과 새로운 검색 경로들로 여러분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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