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지율 4%p 오른 34%
국힘 37% 유지…중도층 견인
李 '구속수사 필요' 전체 49%
'불체포특권 폐지' 전체 57%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내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민주당 지지율이 올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1일~23일(2월 4주 차)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정당 지지율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 37%, 민주당 34%,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4%, 정의당 4%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 지지율은 변동이 없는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4%포인트 상승하며 격차가 줄어들었다. 이같은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은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부당하다는 인식이 민주당 지지층과 중도층 사이에서 올라간 것으로 해석된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2%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4%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5%, 더불어민주당 37%,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3%다.
한편 검찰이 이 대표의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 이 대표를 구속수사해야 한다는 입장은 국민 절반에 가운 49%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과 성향별로 볼 때는 무당층과 중도층에서 이 대표를 구속수사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무당층에서 구속수사 해야 한다는 응답은 45%, 구속수사를 하면 안 된다는 답은 29%였다. 모름·응답 거절이 26% 수준으로 집계됐다.
중도층에서는 구속수사 해야 한다는 답변이 48%, 구속수사하면 안 된다는 답변은 41%였다. 모름·응답 거절은 11%였다.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 유지 여부에 대해서는 '성역없는 수사를 위해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전체 응답자의 57%, '정치탄압 방어를 위해 유지해야 한다'가 27%, 모름 또는 응답 거절 16%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폐지 71% 유지 15%였고, 민주당 지지층은 폐지와 유지 입장이 각 45%로 동일한 답변비율을 보였다. 무당층은 폐지 54% 유지 18%였다.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폐지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이재명 대표를 구속수사해야 한다(71%)고 답한 경우가 많았고, 유지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구속수사가 안 된다(41%)는 응답이 많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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