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지난해 영업익 1628억…"안정적 현금흐름" 창출

기사등록 2023/02/24 09:25:10

"글로벌 투자펀드 조성, 올해 가시화될 것"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SK그룹의 반도체·ICT 투자전문회사인 SK스퀘어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4조5107억원, 영업이익 1628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21년 11월 출범 이후 첫 연간 실적 발표다. 순이익은 2561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를 포함한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지분법 평가 손익과 실적을 제외한 별도 재무제표 기준 연간 실적은 매출 5912억원, 영업이익 5163억원이다.

SK스퀘어는 지난해 배당금으로 5909억원 수익을 올렸다. 투자회사별로는 ▲SK하이닉스 배당 3564억원 ▲㈜크래프톤 주식 1824억원 ▲기타 포트폴리오 회사 배당 520억원 등이다. 순이익은 4331억원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Cash Flow)을 창출해 미래투자 재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SK스퀘어는 "2022년 결산 기준 차입금 0원으로 높은 레버리지(Leverage) 투자 여력을 확보했다"며 "올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투자소싱-기업가치증대-수익실현'이라는 투자 풀사이클(Full-Cycle)을 전문적으로 실행하는 투자회사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글로벌 투자펀드 조성을 가시화하고, 포트폴리오 회사의 기업가치를 증대하는 투자 활동을 지속한다. SK스퀘어는 지난해 티맵모빌리티에 KB국민은행의 투자금 2000억원을 유치해, 티맵모빌리티의 기업가치를 출범 2년 만에 두 배 이상인 2조2000억원으로 키웠다.

정재헌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2022년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상당 규모의 미래투자 재원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올 한 해 지금까지 준비해온 여러 투자 성과를 하나씩 입증함으로써 주주가치를 본격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K스퀘어는 2021년 SK텔레콤으로부터 인적 분할해 설립됐는데 반도체·ICT 플랫폼 등에 특화된 투자 전문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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