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왕이 만나 "양국관계 계획한대로 발전해 새 이정표 도달"

기사등록 2023/02/22 22:36:25 최종수정 2023/02/22 22:42:46
[AP/뉴시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 크렘린에서 중국 외교정책 일인자인 왕이 공산당 정치국원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블로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2일 크렘린에서 중국 외교 수장 왕이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을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새로운 이정표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CNN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중국 관계가 이전부터 우리가 계획했던 대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하고 "모든 분야가 전진하고 발전하고 있다, 우리는 새로운 이정표에 이르르고 있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새 이정표는 양국 관계가 순조롭게 발전해 이제 더 높고 성숙한 목표와 지향점을 공유할 때라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푸틴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의 러시아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면서 양국 교역 규모가 예상보다 2년 빠르게 2000억 달러 목표점에 이르른 사실을 강조하며 이처럼 '새 이정표'를 역설했다.

왕이 외사판공실 주임은 짤막하게 방송된 답변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전략적 협력을 한층 깊게 할 준비가 다 되어 있다고 말했다. 왕이는 몇 시간 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만나 "양 우방의 관계를 전진시킨다는 데서 '새로운 컨센서스'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왕이 정치국원은 "지금의 국제 상황은 참으로 위태롭고 복잡하지만 우리 양국 관계는 산처럼 단단해 어떤 국제적 위기도 견뎌낼 것"이라고 말하고 "양국의 전략적 유대는 어떤 제3자의 압력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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