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천연가스 가격, 2021년 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뚝'

기사등록 2023/02/18 16:36:21 최종수정 2023/02/18 16:37:46
[빌헬름샤벤(독일)=AP/뉴시스]독일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개통식이 열리는 빌헬름샤벤에 지난 2021년 12월17일 부유식 저장 및 등록장치(FSRU)가 정박해 있다. 2022.12.19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이 2021년 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유럽 천연가스 가격 기준인 네덜란드 TTF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2021년 말 이후 처음으로 ㎿h당 50유로 아래로 떨어졌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으로의 가스 수출을 줄이면서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해 중반 ㎿h당 300유로 이상으로 치솟은 바 있다.

독일계 투자은행 베렌베르크의 살로몬 피들러 이코노미스트는 "유럽 국가들이 최악의 결과를 피할 수 있었다"며 "유럽 국가들이 에너지 절약 등 노력과 상대적으로 온화한 겨울 날씨로 인해 다음 겨울에도 견딜 수 있는 충분한 가스 비축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추정했다.

이는 유럽에서 정상적인 기온과 미국 등 러시아 이외 국가로부터 에너지 수입이 활발한 속도로 유지된다고 가정한 것이다. 최대 변수는 중국이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해제 후 수요가 높아지며 세계 에너지 시장에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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