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수 SM 대표 "내달 주총 후 사임…하이브 적대적 M&A 인정해라"

기사등록 2023/02/17 22:30:01 최종수정 2023/02/17 22:30:31
[서울=뉴시스] 이성수 SM 대표. 2023.02.17. (사진 = 유튜브 캡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와 손잡은 하이브(HYBE)와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SM의 이성수 공동대표가 백의종군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대표는 17일 유튜브 채널에 게재한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이성수 성명 발표 2차'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3월 정기주주총회(주총)를 마지막으로 저는 대표이사 및 등기이사직에서 사임하겠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어 "SM 모든 구성원 여러분들이 허락해 주신다면 본업인 음악 파트로 돌아가서 다시 한번 SM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

이 전 총괄 프로듀서의 처조카인 이 대표는 SM에서 프로듀싱 부서인 A&R(Artist & Repertoire) 팀장, 프로듀싱 본부장 등을 거쳐 2017년 음악제작 총괄로 처음 이사회 멤버에 합류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영상에서 방시혁 의장이 이끄는 하이브를 향해 이 전 총괄과 손을 잡고 진행하는 적대적 M&A, 지금이라도 인정하라며 "에스엠은 하이브에게 도움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기업지배구조 개선, 주주가치 제고 저희 스스로 해내고 있고, 해낼 수 있다"면서 "지금의 하이브는 이수만의 구원자이지 SM의 구원자가 아니다. 문화는 독점될 수 없고, 독점되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다양성에 대한 존중은 문화산업의 근본정신"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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