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특공에도 '국민평형' 84㎡ 나온다…청약시장 회복 기대감

기사등록 2023/02/17 09:51:27

이달부터 9억원에 묶인 분양가 기준 폐지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국평 49가구 특공으로

하반기 강남3구서도 줄줄이 분양일정

[서울=뉴시스]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조감도. (이미지=GS건설 제공)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이달 말부터 9억원이 상한이던 특별공급 분양가 기준이 폐지되면서 서울에서도 곧 전용 84㎡ 면적 특공이 나올 예정이다.

17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23일 모집 공고가 예정된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1가 '영등포 자이 디그니티(양평12구역 재개발)'는 특별공급에 전용 59㎡ 38가구와 84㎡ 49가구가 배정된다.

3.3㎡ 당 평균 분양가는 3410만원인데, 전용 84㎡는 11억원대로 가격이 책정될 전망이다. 이달 말 9억원으로 묶인 규제가 사라지면서 84㎡ 국민평형도 특공으로 나올 수 있게 됐다.

집값 상승세에 따라 분양가도 빠르게 오르면서 지난 정부는 투기과열지구의 분양가 9억원 초과 아파트를 특별공급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에 특공 물량이 소형 아파트에서만 나오자 노부모, 다자녀 등 부양가족이 많은 특공 대상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국토부가 지난달 9억원 상한선을 폐지하는 내용의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하면서 투기과열지구로 남은 서울 서초·강남·송파·용산구에서도 분양가 9억 이상 주택이 특별공급 물량으로 나올 예정이다.

올 하반기 분양이 예정된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 송파구 신천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등에서도 특공 물량이 배정되면 청약 시장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살아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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