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시리아에 5000만 달러 원조 약속…누적 1억 달러

기사등록 2023/02/16 14:43:13

시리아에 항공편 38대 분량 물자 지원해와

식량·의료 지원 1243톤…텐트, 2만 명 수용

튀르키예에는 구호품과 병원 건립해 지원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공식 방한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왼쪽 두번째)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가 27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9.02.27.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이명동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가 지진 피해를 본 시리아에 5000만 달러(약 640억2000만원) 규모의 추가 지원을 약속했다고 UAE 국영 WAM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지원으로 UAE가 보낸 지원 규모는 모두 1억 달러(약 1281억2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시리아 지진 피해자를 위한 구호품으로 5000만 달러를 추가로 제공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

UAE는 시리아를 향해 항공편 38대로 식량과 의료 지원을 포함해 약 1243톤의 식량과 의료 지원을 공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텐트 2893개를 추가로 보내 2만 명에 달하는 인파를 수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수색구조팀 대원 42명을 파견해 지진 피해 지역에서 수색·구조 임무를 수행해왔다.

[이스켄데룬=AP/뉴시스] 14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 이스켄데룬 인근 항구에 정박한 바이락타르 군함에 마련된 임시 병원에서 지진 피해 부상자들이 치료받고 있다. 100만 명이 넘는 튀르키예 이재민이 물, 식량, 의약품이 부족한 대피소에서 추위와 배고픔에 떨고 있다. 2023.02.15.

이번 지원 중 2000만 달러(약 256억2000만원)는 유엔의 긴급 호소에 대응해 인도주의적 프로젝트에 할당할 것이라고 WAM은 설명했다.

한편 UAE는 튀르키예를 지원하기 위해 항공편 32대로 의료 장비, 물자, 대피소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927개를 공수한 바 있다. 수색구조팀 대원 92명을 파견해 카라만마라슈주에서 수색·구조 임무를 수행해왔다.

아울러 튀르키예 가지안테프의 이슬라히예에 50병상 규모로 의료인력 75명과 수술실을 갖춘 야전 병원을 열었다. 최근 하타이주에 200병상을 갖춘 새 병원도 개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