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인플레, 1월 10.1%로 석달째 하락…유로존은 8.5%

기사등록 2023/02/15 18:51:06 최종수정 2023/02/15 18:53:19
[AP/뉴시스] 물가고로 많은 사람들이 생계비 위기 속에 놓인 영국 런던의 한 자선단체 지원 생활시설. 샤워는 노숙자에게만 제공된다는 고지문에 벽에 핀에 꽂혀 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영국의 소비자물가 인플레가 1월 시점에 연 10.1%로 낮아졌다고 15일 영 통계국이 말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연간 상승률이 지난해 10월 11.1%로 41년 래 최고치에 달한 뒤 3개월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식품 부분은 이보다 높은 16.8% 뛰었고 가스 및 전기값을 포함한 주택 비용이 11.8% 올랐다. 이들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 인플레는 5.8%였다.

영국이 탈퇴한 유럽연합 내 유로존 20개국의 1월 소비자 인플레는 8.5%까지 내려왔으며 근원치도 5.2%로 영국보다 낮았다. 유로존 인플레 최고치는 10월의 10.7%였다.

영국 중앙은행(영국은행 BoE)는 2021년 말부터 금리 인상에 나서 지난 2일 10번째 인상을 단행해 기준금리가 4.0%에 이르렀다.

유로존의 중앙은행(유럽중앙은행 ECB) 역시 같은 날 정책금리 3종류를 영국과 같은 폭인 0.50%포인트 동시 인상했고 이에 따라 이 중 핵심 정책금리인 데포(예치)금리가 2.50%에 이르렀다. 일반은행이 ECB에 돈을 예치할 때 받는 데포금리는  8년 동안 마이너스 금리였다가 ECB가 지난해 7월 10년 만에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0.0%가 되었다.

영국의 잉글랜드은행은 1년 2개월 동안 기준금리를 0.1%에서 4.0%로 3.90%포인트 올렸다. 유로존의 ECB는 7개월 동안 5차례에 걸쳐 3.0%포인트 인상했다.

영국 경제는 지난해 통틀어 4.0% 성장했으나 올해는 G7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0.6% 정도의 역성장이 전망되었다. 유로존은 지난해 3.5% 성장으로 미국의 2.1% 및 중국의 3.0% 등을 누르는 좋은 성적을 냈으나 올해는 플러스 0.7%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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