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의 예술혼으로 꿰뚫은 전통국악…국립국악원 '일이관지'

기사등록 2023/02/15 10:45:11

3월~4월 기악 시작으로 5~6월 성악, 9~10월 무용

김일륜·임재원·이영·최문진·김해숙 등 기악 명인 13인

국립국악원 '일이관지'. (자료=국립국악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국립국악원이 다음달부터 전통 국악의 장르별 명인들이 펼치는 기획공연 '일이관지'를 선보인다.

전통 국악의 진면목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한 장르별 기획공연으로, 3월~4월 기악을 시작으로 5월~6월은 성악, 9월~10월에는 무용 장르의 명인들이 출연한다.

모든 것을 하나의 이치로 일관한다는 뜻을 지닌 '일이관지'는 뛰어난 예술성을 지닌 명인들에 의해 전승돼 온 우리음악의 역사와 문화유산의 저력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일이관지'의 첫 무대를 여는 '기악'편 공연은 다음달 14~16일, 21~23일 6회에 걸쳐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무대에 오른다. 13명의 명인이 출연해 깊이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다음달 14일에는 김일륜(가야금), 임재원(대금) 명인이, 15일에는 이영(피리), 최문진(가야금)이, 16일에는 김해숙(가야금), 김영길(아쟁)의 무대가 펼쳐진다.

첫 주차 무대는 요일마다 서로 다른 가야금산조를 비교해 볼 수 있다. 김일륜 명인의 신관용류 가야금산조와 김해숙 명인의 최옥삼류 가야금산조, 최문진 명인의 강태홍류 가야금산조를 보며 다채로운 가야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21일에는 정대석(거문고), 강은일(해금) 명인이, 22일에는 이생강(대금), 이종대(피리), 이태백(아쟁)명인이, 23일(목)에는 원장현(거문고), 김성아(해금) 명인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둘째 주차 무대에는 산조를 보유한 명인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깊이 있는 성음을 전한다. 이생강 국가무형문화재 대금산조 보유자는 농익은 대금 연주의 정수를, 정대석 명인은 화려한 가락이 특징인 정대석류 거문고산조의 원형을, 원장현류 대금산조를 탄생시킨 원장현 명인은 이번 무대에서 거문고 연주를 통해 폭넓은 음악 세계를 펼쳐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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